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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rious diary

이 영화는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며 나는 마지막 작품이 이런 내용이라니, 마지막까지 멋진 이야기를 하다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죽음을 앞둔 배우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을 코 앞에 둔 사람처럼 살아가라' 라는 메시지를 주는 연기를 하였다니, 멋지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아들을 잃은 후 심각한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헨리(로빈 윌리엄스)는 그의 인생이 90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아들을 잃은 후의 슬픔을 주변인들에게 격한 화를 내며 해소하려 했던 헨리는 지인은 물론, 가족들로부터마저 멀어진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 후회하며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의미있는 25명..

오늘은 여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의 미소 덕분으로 보는 내내 마음이 따듯했던 영화, '미비포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먼저 간단하게 줄거리를 보자.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 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이렇게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