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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rious diary

이번에는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던 곡성(哭聲)을 들고 왔다.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를 명시하고자 한다. 이 글은 영화를 관람한 사람만 보길 바란다. 스포가 예상된다. 종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본인의 의견을 나누는 것은 감사하겠지만, 종교적인 다툼은 없었으면 한다. 제멋대로의 후기다. 어떤 후기도 참고하지 않았으니 조금 낯설게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디테일한 장치, 요소들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차치할 예정이다. 큰 그림에서 보고자 한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물론 영화를 감상했던 분들을 위한 글이므로 줄거리 또한 생략하겠다.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2016년 개봉한 "해어화"이다. 사람의 감정에 대해 치밀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 영화라 생각을 나누기에 아주 적합하여 선정하게 되었다. [줄거리] 1943년 비운의 시대 미치도록 부르고 싶던 노래, 그 노래가 내 것이어야 했다.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창법으로 최고의 예인으로 불리는 소율(한효주)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는 선생 산월(장영남)의 총애와 동기들의 부러움을 받는 둘도 없는 친구.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작곡하려 하고 윤우의 노래를 부르고 싶은 소율은 예인이 아닌 가수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윤우는 우연히 듣게 된 연희의 목소리에 점차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