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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arious diary

오늘은 뷰티 인사이드의 두 번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지난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람과 사람, 특히 이성과의 첫 만남에서 보게 되는 외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외면을 보는 자신에 대해 솔직해지되, 내면을 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내면을 보며 생기는 외모와의 갈등을 과감히 돌파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면을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와중에 생길 수 있는 외모와의 갈등이 무엇인지, 또 그 갈등을 돌파하는 용기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 나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조금은 딱딱하기도, 지나치게 순수 이성적만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위한 하나의 방법 정도로 이해해주면..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2011년도 전주 국제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한 스페인 영화 "네가 원한다면"이다.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틱한 영화로써, 많은 분들께 사랑받은 "아이 엠 셈"과 닮은 영화이다.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다프네(딸)를 혼자 키우려는 아빠는 엄마를 잊지 못하는 딸을 위해 스스로 엄마가 되어보고자 노력한다. 당장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것보다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엄마를 잊을 수 있도록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해보려 했던 것이다. 문제는 엄마의 역할을 넘어서 외모도 엄마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아이에게는, 마음과 역할만 엄마가 되어서는 그 사람이 엄마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그게 아이인 것 같다. 그래서 외모도 엄마가 되기 위해 이런 저런 노력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