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arious diary
흑돈 시범이네 - 제주 접짝뼈국 본문
2일 차 점심으로 또 다른 제주 토박이 지인이 데려가 준 곳이다.
출발하면서 나에게 "뼈해장국 좋아하냐?"라고 물어보길래, 실제로 뼈해장국에 환장하는 나는 '너무 좋다'라고 얘기했고 한껏 기대했다.

이름하야 '흑돈 시범이네'.
기본적으로 고기를 굽는 곳이다. 저녁에 왔으면 좋았겠는데....하지만 다행히도 전 날 마신 술 덕에 뼈해장국이 더 먹고 싶었다.

가게 외부에 점심 메뉴가 따로 기재되어 있다. 맨 아래에 보면 비빔밥 +계란후라이 셀프 제공이라고 되어있다..... 이게 무엇인지 이제 곧 나온다.

가게 내부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다.
역시 메인은 고기류이고, 식사류도 적지 않게 있다.
접짝뼈국은 11,000원이고, 우리는 3명이라 접짝뼈국 3개를 시켰다.

좀 전에 말한것처럼 계란 프라이를 자유롭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뒤에 2판이 대놓고 있다. 몇 개를 먹어도 눈치는 안 주는 것 같지만 우리는 한 개씩 먹었다.

셀프바의 모습이다. 가까이서 보면 비빔밥 채소가 아주 싱싱하게 보관되어 있고 참기름과 비빔밥 전용 고기양념장도 있다. 너무 좋다. 배가 터질 것을 직감해본다.


접짝뼈국의 모습이다. 가히 절경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겁부터 난다. 사진이 오버를 하는 게 아니다. 진짜 많다.
그리고 하얀 국물이다. 난 하얀 국물을 좋아하지만 뼈해장국이 하얀색이라도 조금 당황하기는 했다.
하지만 난 도전을 좋아하기 떄문에 좋기도 했다.
오른쪽 고기 뒷부분에 보이는 하얀 줄기 같은 것은 무채이다. 여기는 면사리처럼 무채를 엄청 많이 넣어준다.

뼈를 하나 건져서 접시에 내려놓았다. 일단 1대도 너무 무거웠고 저렇게 젓가락으로 조금만 힘을 주면 대단한 양의 살이 벌려져 나온다. 나는 본래 뼈해장국을 먹을 때 살을 다 발라놓고 한 번에 먹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엔 첫 숟가락을 뜨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물의 맛은.... 뭐랄까?
약간 점도가 있는 싱거운 무국? 같은 맛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무채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이런 종류의 국물은 맛있어하지는 않아서....
고기를 건져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맛으로 먹었다.

뭐 여기는 메인지 고기류이기도 하고,
가게 리뷰를 보다보면 접짝뼈국에 대한 리뷰보다는 김치찌개가 훨씬 많다.
접짝뼈국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면 이곳에 와보는 것도 추천이고,
이곳에 와서 고기나 김치찌개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이제 다시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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